우리 아기, 지금 잘 자라고 있을까?
0~24개월 월령별 발달표와 함께 알아보는, 아기의 성장 기록.
처음이라서, 자꾸 궁금해지는 육아
아기가 태어나고, 하루하루 자라는 걸 지켜보는 건 정말 신기하고 감동적인 일이에요. 그런데 문득 가끔 드는 생각이 “다른 아이보다 발달이 느린 건 아닐까?”, “이 시기에 이걸 못해도 괜찮을까?” 우리 아기가 느린편인가? 그런 생각 한번쯤은 하는거 같아요. 그렇지만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이 글에서 아이의 월령별 발달 흐름과 함께, 부모가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작은 도움들을 읽어보시고 참고해주세요.
월령별 발달 체크리스트 – 우리 아이 이렇게 자라요
아래 표는 평균적인 발달 흐름을 정리한 표에요. 각각의 아이마다 조금씩 다르니 참고만 해주세요.
월령 | 몸의 움직임 | 말하기 | 사회성 |
---|---|---|---|
0~1개월 | 잠깐 고개 들기, 손발 조금씩 움직이기 | 울음으로 배고픔이나 불편함 표현 | 엄마 얼굴이나 목소리에 반응 |
2~3개월 | 웃으며 소리내기, 고개 들기 점점 좋아짐 | 옹알이 시작 (“아아~”, “우우~”) | 사람 얼굴에 미소로 반응 |
4~5개월 | 뒤집기 시도, 손으로 장난감 잡기 | 다양한 소리를 흉내 냄 | 낯익은 사람에게 반가움 표현 |
6~7개월 | 도움 받아 앉기, 배밀이 시작 | 자기 이름에 반응, 소리에 집중 | 낯가림 시작, 애착 생김 |
8~9개월 | 기기, 가구 붙잡고 일어서기 | 단어 따라 하기 (“빠빠”, “엄마”) | 손 흔들기, 박수치기 시작 |
10~11개월 | 손 잡고 걷기 시도 | 간단한 단어 이해 및 사용 | 제스처 모방, 간단한 놀이 흉내 |
12개월 | 혼자 걷기 시작, 균형 잡기 | 간단한 지시 이해 (“공 줘”) | 엄마 뒤따라 다니기, 감정 표현 뚜렷해짐 |
13~15개월 | 걷기 안정화, 계단 오르기 시도 | 단어 수 증가, 표현 의지 강해짐 | 또래에 관심, 부모 말 모방 |
16~18개월 | 공차기, 간단한 도구 사용 | 두 단어 문장 (“물 줘”, “가자”) | 기분 표현 다양, 거절 표현 시작 |
19~21개월 | 뛰기, 옷 벗기 등 자조 능력 생김 | 20~50단어 사용 가능 | 다른 아이와 상호작용 시도 |
22~24개월 | 간단한 춤이나 점프 가능 | 두세 문장 말하기 시작 | 역할놀이, 혼자 놀이 가능 |
발달이 조금 느리다면 해줄 수 있는 것
- 매일 눈 맞추고 이야기해 주세요. 말이 느린 아이라도 듣고 자란 만큼 쌓입니다.
- 아이의 몸 움직임을 격려하세요. 손 잡고 걷기, 함께 앉아 책 보기 같은 작은 행동이 큰 자극이 돼요.
- 같은 책, 같은 놀이 반복도 괜찮아요. 반복 속에서 아이는 안전함을 느끼고 배워요.
혹시 발달이 조금 느려서 걱정이 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도 괜찮아요
발달은 개인차가 있지만, 아래와 같은 경우는 소아과나 발달 센터에 상담을 받아보는 걸 추천드려요.
- 6개월이 지나도 뒤집지 못해요
- 12개월 이후에도 전혀 단어를 말하지 않아요
- 18개월이 넘었는데 혼자 서거나 걷지 못해요
- 24개월이 되어도 눈맞춤, 반응이 거의 없어요
육아가 힘들게 느껴지는 당신께
아기는 하루가 다르게 크지만, 부모의 하루는 끝이 없어 보여요. 너무 힘들고, 누군가 한마디만 따뜻하게 말해줘도 눈물이 날 때가 있죠. 그런데 그 힘든 하루를 견디는 건, 당신이 아이를 정말 사랑하기 때문이에요. ‘잘하고 있는 걸까’라는 고민이 드는 그 마음조차도, 이미 훌륭한 부모라는 증거예요.
마무리하며 – 우리 아기의 성장은 나와 함께 자라요
아기의 발달은 숫자나 체크박스가 아니라, 부모와 아이가 함께 만든 매일의 기록이에요. 오늘 아이가 눈을 맞추고 웃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히 잘하고 있는 거예요. 아이의 시간에 맞춰 천천히, 함께 걸어가봐요. 그 길 끝에는 분명 더 단단해진 우리 가족이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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